강원도 오색약수터를 찾아 올라가는 길에는 음식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바로 산채 전문 음식점들이다. 여기 음식점들은 고산지 산채의 명산지로 손꼽히는 점봉산과 설악산 일대에서 나는 최상의 산채들을 다양하게 갖춰 낸다. 햇나물과 묵은 나물을 고루 섞는데 10여 가지의 산채가 저마다 제 맛을 뽐낸다. 오색약수 산채음식점들은 산채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차림을 내온다. 향긋한 냉이된장찌개, 이름이 멋진 얼레지나물, 생긴 것이 특이한 곰버섯, 시큼한 맛의 더덕무침, 뼛속까지 시원한 동치미, 향이 그대로 묻어나는 참나물, 약초나물로 불리는 엄나물과 곰취 등 이름 모를 나물들로 가득하다. 모든 나물은 굵은 소금과 마늘 등을 조금 넣고 콩기름으로 볶는다. 행여나 산나물 향에 방해가 될까 일체의 참기름이나 들기름 등을 안 쓴다. 오로지 콩기름으로 향을 유지한다. 산에서 채취한 나물 본래의 맛을 살리기 위해 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을 한 그 맛이 깔끔하다. 다양한 나물들의 은은한 향이 입안에 번진다. 자연의 담백한 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그밖에 일품요리로 더덕구이, 송이전골, 도토리묵과 감자전, 그리고 산어와 송어를 회와 튀김으로 낸다. 밤새 길어놓은 약수에 쌀을 불려 지은 돌솥밥은 햅쌀밥처럼 찰지면서 달걀을 비벼놓은 것처럼 고소한 향미가 배어난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서울식당 033-672-3001 양양군 서면 오색2리
참고로 오색약수터 입구의 주차장은 그 앞 가게의 전유물은 아닌 듯. 마음 편히 주차하시고 올라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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